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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나만의 무대, 노래는 격려"

LA가 활동의 본무대이지만 샌디에이고의 K팝 팬들에게 매우 잘 알려진 한인 가수가 있다. '애즈라(AZRA)'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클라라 리(한국명 이현주)씨가 바로 그 주인공으로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범아시아계 이벤트에는 빼놓지 않고 단골로 초청된다. 지난해 가을 파드레즈 구장에서 열린 '한인 커뮤니티의 날' 공연과 지난 2월 설날 행사에도 초청돼 무대를 뜨겁게 달궜고 오는 5월 예정돼 있는 '아시안 문화의 달' 행사의 출연도 현재 주최 측과 조율중에 있다.   애즈라씨는 자신의 활동 장르를 '서브스턴스 팝 아티스트(Substance Pop Artist)'로 규정하고 있는데 이는 '속이 꽉 찬 견고한 음악을 하는 가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세태에 휩쓸리지 않고 팬들에게 힘을 주는 단단한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자신만의 철학이 담겨있다. 이 덕분에 가수로서 뿐 아니라 청소년들에게 힘과 위로를 주는 멘토로서도 종종 초청받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난 애즈라씨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춤에 남다른 소질을 보였다. 9세 때 북가주로 이민온 뒤에는 노래로 영어를 배웠고 K팝 걸그룹을 직접 결성해 놀면서 친구도 어렵지 않게 사귀었다. 이렇게 노래하고 춤추는 것을 너무 좋아하고 작사.작곡도 곧잘 했지만 감히 직업 가수가 될 엄두는 내지 못했다.   보스턴에서 대학에 다니던 중 갑자기 녹내장을 앓게 돼 오른쪽 눈이 실명될 수 있는 상황에 처했다. 다행스럽게 시력은 되찾았지만 치료 과정은 우울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같은 시련을 통해 중요한 것을 얻을 수가 있었다.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과 자신이 주인이 되는 삶을 사는 것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된 것이다.     "세상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펼쳐보일 수 있는 나만의 무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그래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찾아 그 무대를 빛낼 멋진 쇼를 만들어 보자고 각오를 다지게 됐죠."   대학 졸업 후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영감을 주는 스피커로, 모델로, 댄서로, 그리고 'The Cupcake Theory'라는 자기계발서를 펴낸 저자로서 청중과 독자들에게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고 마음껏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하고 있다.   그리고 마침내 2017년, 애즈라씨는 그 메시지를 가장 강력히 전달할 수 있는 가수가 됐다. 오랫동안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 가장 자기다워질 수 있는 일을 통해 자기만의 무대에서 멋진 쇼를 이어가기로 한 것이다.     애즈라씨는 지금까지 20여 곡의 싱글을 발표했는데 2021년에 낸 'Dimension'은 인디 디지털 음반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 3월 초에 나온 앨범 'ALL OUT'이 로컬 라디오 음악 방송과 음원 사이트 등을 통해 한창 입소문을 타고 있는 중. 이 노래 역시 파워풀한 리듬과 함께 자기애, 신념, 용기를 가지라고 격려하는 가사가 눈에 띈다. 애즈라씨의 모든 노래들은 공식 웹사이트(azraofficial.com)에서 들어 볼 수 있다.   서정원 기자무대 노래 본무대이지만 샌디에이고 한인 가수 직업 가수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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